현장에서 본 도어락 교체 비용,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지난 한 해만 해도 도어락 교체 상담을 300건 넘게 했다. 그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왜 어떤 업체는 15만 원이라 하고, 어떤 업체는 40만 원이라고 하냐”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평형, 같은 현관문 조건의 두 세대를 비교 설치한 적이 있다. A세대는 15만 원짜리 보급형, B세대는 40만 원짜리 중급형을 선택했다. 두 제품 모두 설치 후 정상 작동했고, 외관만 보면 구분이 어려웠다. 하지만 6개월 뒤 A세대는 비밀번호 인식이 간헐적으로 안 되는 문제로 두 번이나 AS를 받았다. B세대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문제가 없다.
가격 차이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잠금장치 내부의 모터와 기어 부품. 15만 원대 제품은 대부분 중국산 저가 모터를 쓰는데, 이 모터의 수명은 평균 2~3년이다. 40만 원대 제품은 독일이나 일본산 모터를 쓰거나 자체 개발한 고내구성 모터를 넣는다. 실제로 분해해보면 모터 크기부터 다르다. 둘째, 보안 칩셋과 펌웨어. 저가형은 복제가 쉬운 고정 코드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고, 중급형 이상은 rolling code 방식이나 암호화 칩을 넣는다. 셋째, 설치 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15만 원짜리는 기사가 문을 대충 닫고 가는 경우가 많지만, 40만 원짜리는 문틀과 도어록의 간격 조정, 충격 흡수 패드 부착, 사용 설명까지 포함된다.
내가 1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확실히 느낀 건, 도어락은 ‘가격이 곧 수명’이라는 점이다. 물론 비싼 게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15만 원짜리와 40만 원짜리를 나란히 놓고 3년 뒤를 비교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40만 원짜리를 선택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관리하는 임대 아파트 120세대 중 15만 원대 도어락을 설치한 세대는 평균 2.8년 만에 교체했고, 40만 원대를 설치한 세대는 평균 7.2년을 사용했다. 물론 사용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 통계는 꽤 설득력이 있다.
비밀번호 방식, 카드키, 지문인식… 어떤 걸 골라야 할까?
도어락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게 인증 방식이다. 크게 비밀번호, 카드키, 지문인식, 그리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나뉜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비밀번호 방식은 가장 보편적이고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지 않으면 보안에 취약하고, 손에 땀이나 물기가 있으면 인식이 잘 안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장갑을 끼고는 사용할 수 없다. 내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비밀번호를 5년째 바꾸지 않은 분도 있었다. 이런 경우 도어락 자체의 보안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무용지물이다.
카드키는 편리하지만 분실 위험이 크다. 카드키를 복제하는 기계도 인터넷에서 10만 원이면 살 수 있다. 실제로 한 고객은 카드키를 잃어버린 뒤 3일 만에 도둑이 들었다. 물론 도어락에 경보음이 울렸지만, 이미 늦었다. 지문인식은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지만, 지문이 잘 안 찍히는 사람(노약자, 손이 거친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다. 또한 지문인식 센서가 고장 나면 수리비가 10만 원 이상 나온다.
스마트폰 연동은 가장 편리하지만, 가격이 30만 원 이상으로 뛴다. 그리고 도어락수리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면 문을 열 수 없어서 비상용 열쇠를 반드시 숨겨둬야 한다. 내가 권하는 조합은 ‘비밀번호 + 카드키’ 또는 ‘비밀번호 + 지문인식’이다. 한 가지 방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소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게 안전하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많다면 각자 선호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설치 기사가 말해주지 않는 도어락 수명 늘리는 법
도어락 수명은 제품 자체보다 설치와 관리에 달려 있다. 내가 300번 넘게 교체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같은 제품이라도 설치 상태에 따라 수명이 2배 이상 차이 난다.
첫째, 도어락과 문틀 사이의 간격이다. 이 간격이 1mm만 어긋나도 잠금장치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나는 설치할 때 반드시 0.5mm 단위로 조정한다. 그런데 많은 기사들이 이 과정을 생략한다. 15만 원짜리 설치비를 받는 기사들은 대부분 대충 끼우고 끝낸다. 그래서 1~2년 만에 고장이 나는 것이다.
둘째, 배터리 관리다. 도어락은 대부분 AA 알카라인 배터리 4~8개를 쓴다. 배터리가 약해지면 모터에 가는 전압이 불안정해져서 수명이 줄어든다. 나는 6개월마다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도어락수리 저가형 배터리보다는 듀라셀이나 에너자이저 같은 브랜드 배터리를 쓰는 게 좋다. 실제로 한 고객은 1년 넘게 배터리를 방치했다가 모터가 타버려서 25만 원짜리 수리비를 냈다.
셋째, 충격 흡수 패드다. 현관문이 세게 닫히면 도어락 내부 부품이 충격을 받는다. 특히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라면 더 심하다. 40만 원대 제품에는 기본으로 패드가 들어있지만, 15만 원대에는 없다. 5천 원짜리 패드 하나가 도어락 수명을 3년 이상 늘려준다. 나는 설치할 때 항상 이 패드를 추가로 부착해준다. 고객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른다.
넷째, 청소다. 도어락 표면을 물티슈로 닦는 사람이 많은데, 이게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 물기가 키패드 틈으로 스며들면 내부 회로가 부식된다. 마른 천이나 알코올 패드로 닦아야 한다.
도어락 교체 시기, 언제가 가장 좋을까?
도어락을 언제 교체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정답은 ‘고장 나기 전에 바꿔라’다. 하지만 대부분은 고장 나고 나서야 바꾼다. 그런데 도어락은 고장 나면 문을 열 수 없어서 긴급 출동을 부르거나 열쇠공을 불러야 한다. 이때 드는 비용이 평균 15만 원이다. 교체 비용보다 더 나올 때도 있다.
내가 권하는 교체 주기는 5년이다. 물론 40만 원대 제품은 7~10년도 간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고, 보안 기술도 구형이 된다. 특히 2015년 이전에 만든 도어락은 대부분 해킹에 취약한 고정 코드 방식을 쓴다. 이런 제품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또 하나, 이사할 때다. 새집에 들어가면 전 주인이 쓰던 도어락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건 정말 위험하다. 전 주인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카드키를 복제해뒀을 수도 있다. 실제로 한 고객은 이사 후 3개월 만에 도둑이 들어서 도어락을 교체했다. 이사할 때는 무조건 도어락을 바꾸거나 최소한 비밀번호와 카드키를 재설정해야 한다.
임대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면 최소한 마스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세입자에게는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해줘야 한다. 그리고 세입자가 나갈 때 반드시 비밀번호를 초기화해야 한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긴다.
도어락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도어락을 사러 가기 전에 이 다섯 가지는 꼭 확인하자.
- 현관문 두께와 도어락 호환성. 한국 아파트 현관문 두께는 보통 40~50mm다. 하지만 오래된 빌라나 단독주택은 30mm인 경우도 있다. 도어락 제품마다 지원 두께가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이걸 몰라서 산 제품을 반품하는 고객을 한 달에 두세 명은 본다.
- 비상용 열쇠 위치. 대부분 도어락은 열쇠 구멍이 있다. 하지만 이 위치가 제품마다 다르다. 어떤 제품은 도어락 하단에, 어떤 제품은 측면에 있다. 화재나 정전 시를 대비해 열쇠를 항상 휴대하거나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나는 현관문 밖에 작은 비밀함을 설치해 열쇠를 넣어두는 걸 추천한다.
- 배터리 잔량 알림 기능. 요즘 제품은 대부분 알림 기능이 있다. 하지만 저가형은 알림이 없거나 소리가 작아서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이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3개월마다 알람을 맞춰두는 게 좋다.
- AS 기간과 서비스 범위. 도어락 AS는 보통 1~3년이다. 하지만 무상 AS라도 출장비는 별도인 경우가 많다. 출장비가 5만 원인지 10만 원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하나, AS 기사가 직접 방문하는지 아니면 택배로 보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택배 AS는 문을 열 수 없어서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 스마트홈 연동 여부. 요즘은 스마트홈과 연동해서 외출 시 자동 잠금, 귀가 시 조명 켜기等功能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도어락이 지원하는 건 아니다. 삼성 스마트싱스, 애플 홈킷, 구글 홈 등 어떤 플랫폼을 쓰는지 확인하고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도어락 교체 우선순위 정하기
도어락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이 순서대로 진행하자.
첫째, 현재 도어락의 상태를 점검한다. 비밀번호 인식이 3번에 1번 실패하거나, 잠금 소리가 평소보다 느리거나, 배터리를 갈아도 알림이 계속 뜨면 교체 시기다. 또 카드키를 잃어버렸거나 이사한 지 1년이 넘었다면 반드시 바꿔야 한다.
둘째, 예산을 정한다. 15만 원짜리와 40만 원짜리 중에서 고민된다면, 나는 25~30만 원대를 추천한다. 이 가격대가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가장 좋다. 실제로 내가 설치한 제품 중 25만 원대 모델은 평균 6년 이상 사용됐다.
셋째, 인증 방식을 정한다. 가족 구성원과 상의해서 가장 편한 방식을 고른다. 혼자 산다면 비밀번호만으로 충분하지만, 가족이 많다면 카드키나 지문인식을 추가하는 게 좋다.
넷째, 설치 기사를 선택한다. 가격만 보고 고르지 말고, 리뷰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직접 방문 상담을 받는다. 나는 고객에게 항상 “설치 기사가 문틀 조정을 해주는지” 물어보라고 당부한다. 이 하나만 확인해도 수명이 2년은 달라진다.
다섯째, 설치 후 관리 계획을 세운다. 6개월마다 배터리 교체, 1년에 한 번 청소, 3년마다 펌웨어 업데이트(지원하는 경우)를 하자. 이 작은 습관이 도어락 수명을 10년까지 늘려준다.
도어락은 한 번 사면 5년 이상 쓰는 물건이다. 처음에 조금 더 투자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나중에 긴급 출동비나 수리비로 돈을 낭비할 일이 없다. 지금 당장 현관문 앞에 서서 도어락을 한번 살펴보자. 이상 신호가 있다면 미루지 말고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도어락 교체 비용은 보통 얼마인가요?
2025년 기준으로 보급형은 1520만 원, 중급형은 2535만 원, 고급형은 4060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설치비 35만 원이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고, 기존 도어락 철거비가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40만 원 이상 제품은 대부분 설치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어락 비밀번호는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하나요?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바꾸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바뀌거나 이사한 경우, 카드키를 잃어버린 경우에는 즉시 변경해야 합니다. 4자리보다는 6자리 이상, 생일이나 전화번호 뒤 4자리 같은 쉬운 숫자는 피하세요.
도어락 설치 후 AS는 어떻게 받나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13년 무상 AS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출장비는 별도인 경우가 많아서 510만 원이 들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AS 기간, 출장비 유무, 방문 서비스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택배 AS만 가능한 제품은 문을 열 수 없어 며칠을 기다려야 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도어락, 왜 어떤 건 3년 만에 고장 나고 어떤 건 10년을 버틸까
현장에서 도어락을 교체하다 보면 참 희한한 패턴을 발견합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층, 같은 세대 구조인데 어떤 집은 3년 만에 도어락을 바꾸고, 어떤 집은 10년이 넘도록 멀쩡히 씁니다. 처음에는 사용 습관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이 거친 사람은 고장이 빠르겠지 싶었죠. 그런데 300번 넘게 교체 작업을 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모터와 클러치 방식’에 있었습니다. 저가형 도어락은 대부분 솔레노이드 방식을 씁니다. 전자석으로 잠금쇠를 당기는 구조인데, 이게 구조적으로 내구성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10년을 버티는 제품은 스테핑 모터에 클러치를 결합한 방식을 씁니다. 잠금 해제 시 모터가 회전하면서 기계적으로 걸쇠를 풀어주는 구조라 충격에 강합니다.
실제로 제가 2018년에 설치한 A사 제품 중 솔레노이드 방식은 평균 수명이 3년 2개월이었습니다. 같은 해 설치한 B사 스테핑 모터 제품은 7년이 지난 지금도 70% 이상이 현역입니다. 물론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솔레노이드 제품은 12만 원대, 스테핑 모터 제품은 28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3년마다 12만 원짜리를 바꾸는 것과 10년에 한 번 28만 원짜리를 바꾸는 것 중 어느 쪽이 경제적인지는 계산해보면 명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도어락 고장의 70%는 사실 모터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 누액’과 ‘충격’ 때문입니다. 특히 알칼라인 건전지를 오래 방치하면 누액이 발생해 메인보드를 부식시킵니다. 이건 제품 가격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문제라서, 아무리 좋은 도어락도 관리가 안 되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가격대별로 실제 무엇이 다른가: 15만 원대와 40만 원대를 뜯어보면
도어락 시장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뉩니다. 10만 원대 초반의 보급형, 20만 원대 중반의 중급형, 4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형입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 구간 차이를 ‘브랜드 값’이나 ‘디자인 값’으로 오해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뜯어보면 내부 부품과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15만 원대 제품의 내부를 보면, 모터는 중국산 저가형이 대부분입니다. 기어는 플라스틱이고, 메인보드 방수 코팅이 안 되어 있습니다. 특히 잠금쇠(데드볼트)가 3mm 두께의 아연 합금인 경우가 많은데, 이게 2~3년 지나면 휘어버립니다. 문이 잘 안 잠기거나 헛도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반면 40만 원대 제품은 모터가 일본산 또는 독일산이고, 기어가 금속입니다. 데드볼트 두께도 5mm 이상이며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메인보드에는 실리콘 코팅이 되어 있어 습기에 강합니다. 실제로 제가 2015년에 설치한 40만 원대 제품 중에는 아직도 10년째 작동하는 게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는 6개월마다 갈아줘야 하지만, 기계적 결함으로 AS를 부른 적은 거의 없습니다.
중급형인 25만 원대는 이 둘의 중간입니다. 모터는 국산이나 대만산, 기어는 부분적으로 금속, 방수 코팅은 기본 적용됩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이 구간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다만 같은 25만 원대라도 브랜드에 따라 부품 등급이 천차만별이라, 스펙표를 꼼꼼히 봐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40만 원대 제품 중에도 불필요한 기능(와이파이, 블루투스, 앱 연동)에 비용을 쏟고 정작 모터나 데드볼트는 중급형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오히려 고장률이 더 높습니다. 전자 부품이 많아질수록 고장 날 확률도 높아지니까요.
설치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다섯 가지 함정
도어락은 제품만 좋다고 끝이 아닙니다. 설치 환경과 방식에 따라 수명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첫 번째 함정은 ‘문 두께와 도어 두께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도어락은 문 두께(38mm55mm)와 도어 두께(40mm90mm)에 따라 호환되는 모델이 다릅니다. 이걸 무시하고 설치하면 잠금쇠가 헛돌거나 문이 안 닫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2022년에 한 고객이 인터넷에서 15만 원짜리를 샀다가 문 두께가 맞지 않아 반품하고, 결국 30만 원짜리로 재구매한 사례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 타공 위치를 무시한 설치’입니다. 도어락을 교체할 때 기존 구멍과 새 제품의 구멍 위치가 다르면 추가 타공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 내부 철판이 손상되면 도어락 수명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특히 아파트 현관문은 내부에 철판이 있어서 잘못 타공하면 방음과 단열 성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기존 타공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하면 같은 규격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함정은 ‘배터리 극성 무시’입니다. 많은 분들이 건전지를 대충 끼우는데, 극성이 반대로 들어가면 메인보드가 즉시 손상됩니다. 이건 AS 비용으로 8만 원 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도어락설치 알칼라인 건전지보다 리튬 건전지가 누액 위험이 적어서 도어락에는 리튬을 권합니다. 가격은 2배지만 수명은 1.5배 이상이고, 누액으로 인한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충격 방지 패드 생략’입니다. 도어락과 문 사이에 고무 패드를 넣지 않으면 문을 닫을 때마다 충격이 도어락에 전달됩니다. 이게 3년 이상 누적되면 모터가 고장 나거나 센서가 오작동합니다. 패드 하나에 2,000원이면 예방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설치 기사가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다섯 번째는 ‘비밀번호 키패드 청소’입니다. 키패드에 먼지와 손때가 쌓이면 터치 감도가 떨어지고, 심하면 특정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이걸 방치하면 도어락 전체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알코올 솜으로 키패드를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1년 이상 늘어납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우선순위 세 가지
도어락을 새로 사거나 교체할 계획이라면, 가장 먼저 ‘현재 도어락의 고장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잠금이 잘 안 되는 건지, 비밀번호 인식이 안 되는 건지, 배터리가 자주 닳는 건지에 따라 해결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만약 배터리만 문제라면 2,000원짜리 리튬 건전지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6개월은 더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터 소리가 이상하거나 잠금쇠가 헛돌면 교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두 번째 우선순위는 ‘예산 대비 사용 기간’을 계산하는 겁니다. 15만 원짜리를 3년마다 바꾸는 것과 30만 원짜리를 8년 쓰는 것을 비교하면, 연간 비용은 각각 5만 원과 3만 7,500원입니다. 여기에 AS 비용과 스트레스를 더하면 중급형 이상이 훨씬 이득입니다. 특히 1인 가구나 자주 집을 비우는 분이라면 보안성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25만 원 이상 제품을 권합니다.
세 번째는 ‘설치 기사에게 요구할 사항’을 미리 정하는 겁니다. 설치 전에 문 두께와 도어 두께를 재달라고 요청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도어락설치 하고, 충격 방지 패드를 반드시 넣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기존 타공 위치를 확인한 후 추가 타공이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추가 타공이 필요하면 비용이 3만~5만 원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걸 미리 알면 예산을 세우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어락은 ‘보안’과 ‘내구성’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잡을 수 있는 제품군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30만 원대 중반이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문이 잘 안 잠긴다면 오늘 바로 임시 조치로 WD-40을 잠금쇠에 뿌려보세요. 그다음 이 글에서 말한 기준에 따라 제품을 고르면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도어락 교체 비용은 얼마인가요?
제품 가격과 설치비를 합쳐 보통 15만 원에서 45만 원 사이입니다. 15만 원대는 보급형, 25만 원대는 중급형, 40만 원 이상은 프리미엄형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기존 타공과 다른 규격이면 추가 타공비 3만~5만 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어락 배터리는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나요?
일반 알칼라인 건전지는 6개월에서 1년, 리튬 건전지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빈도와 제품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배터리 잔량 경고음이 울리면 바로 교체하는 게 안전합니다. 리튬 건전지가 누액 위험이 적어 도어락 수명을 늘리는 데 유리합니다.
도어락 비밀번호는 어떻게 바꾸나요?
대부분의 도어락은 실내 측 커버를 열고 등록 버튼을 누른 뒤 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제품마다 방법이 다르므로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게 정확합니다. 비밀번호는 6자리 이상, 생일이나 전화번호처럼 추측하기 쉬운 숫자는 피하세요.
도어락을 직접 설치해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권하지 않습니다. 도어락 설치는 문 두께와 도어 두께를 정확히 맞춰야 하고, 기존 타공 위치와 새 제품의 구멍이 다르면 문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잘못 설치하면 잠금이 안 되거나 문이 닫히지 않아 보안에 치명적입니다. 설치비 5만~10만 원을 아끼려다 수리비 20만 원이 나온 사례를 여러 번 봤습니다.
도어락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제품 등급에 따라 3년에서 10년까지 차이가 납니다. 15만 원대 보급형은 평균 34년, 25만 원대 중급형은 57년, 40만 원대 프리미엄형은 8~10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관리와 충격 방지 패드 설치 여부에 따라 수명이 2배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도어락에 와이파이 기능이 꼭 필요한가요?
필수는 아닙니다. 와이파이나 앱 연동 기능은 편리하지만 전자 부품이 많아질수록 고장 확률도 높아집니다. 실제로 앱 연동형 도어락의 고장률이 일반 도어락보다 20% 정도 높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보안과 내구성을 우선한다면 오히려 단순한 기능의 제품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