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기름’ 때문이라는 착각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선생님, 저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여드름이 나는 거 같아요”입니다. 열에 아홉은 피지 분비를 줄이면 여드름이 해결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10년 넘게 피부과 상담을 하면서 본 결과, 기름은 여드름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실제로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 중 여드름이 없는 경우도 많고, 건성 피부인데도 여드름이 심한 분들을 꽤 봤습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말하는 여드름의 4대 요인은 모공 각질 과다, 피지 과다 분비, 세균 증식, 염증 반응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여드름은 생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피지’ 하나에만 집중합니다. 세안을 과하게 하거나, 각종 기름기 제거 제품을 바르면서 정작 모공을 막는 각질과 세균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결국 여드름은 단순히 기름이 많아서가 아니라, 각질이 제때 떨어지지 않고 피지와 뭉쳐 모공을 막으면서 시작됩니다. 막힌 모공에 피부 상재균인 C. acnes가 증식하고,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 세균에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깁니다. 이 과정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같은 자리에 여드름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드름이 ‘같은 자리’에 다시 나는 메커니즘
한 번 여드름이 났던 자리가 다른 부위보다 재발하기 쉬운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드름이 나면 모공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은 피부 깊은 곳의 콜라겐 구조까지 손상시킵니다. 손상된 부위는 정상 피부보다 각질이 거칠게 쌓이고, 모공 입구가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등 구조적 변화가 생깁니다. 결과적으로 그 자리는 여드름이 다시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겁니다.
제가 상담했던 30대 초반 여성분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볼 한쪽에만 2년 넘게 같은 모양의 여드름이 반복됐는데, 병원에서 레이저와 압출 치료를 받아도 몇 주 지나면 다시 올라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부위에 얕은 움푹 패인 흉터가 있었고, 그 흉터 가장자리에 각질이 두껍게 뭉쳐져 있었습니다. 흉터 부위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각질이 쉽게 끼고, 세안만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항생제 연고나 압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흉터 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그 자리는 계속 여드름이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자리에 3회 이상 여드름이 반복되면 흉터 치료를 먼저 고려하라고 조언합니다. 흉터가 개선되면 모공 입구가 매끄러워지면서 재발 빈도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여드름 치료의 골든타임, 3개월이 중요한 이유
여드름 치료에서 3개월은 단순한 기간이 아니라 피부 세포 재생 주기와 맞물리는 최소한의 평가 단위입니다. 피부 표피 세포가 한 바퀴 교체되는 데 평균 28일이 걸리고, 모공 속 깊은 곳의 각질과 피지선 기능이 변화를 보이기까지는 최소 8주에서 12주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제를 처방하면 대부분 3개월 후에 효과를 판정합니다.
그런데 많은 환자가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합니다. 2주 정도 사용하고 “효과가 없다”며 약을 끊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소트레티노인(일명 로아큐탄) 같은 경구약은 초기에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악화되는 ‘초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참지 못하고 복용을 중단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가 본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20대 초반 남성분이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을 6주 정도 복용하다가 입술이 너무 건조하고 여드름이 일시적으로 늘어나자 임의로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그 후 6개월 뒤 다시 내원했을 때는 흉터가 더 깊어져 있었고, 치료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여드름 치료는 꾸준함이 답입니다. 최소 3개월은 같은 치료법을 유지해야 효과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에 좋다는 ‘민간요법’의 함정
상담을 하다 보면 여드름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인터넷에서 퍼진 정보 때문에 여드름한의원 피부를 더 망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약을 여드름 부위에 바르는 것입니다.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나 향료 성분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서 염증을 악화시키고, 주변 피부까지 건조하게 만들어 각질을 두껍게 쌓이게 합니다.
또 하나 흔한 것이 아스피린을 물에 갈아서 바르는 것입니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염증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에서인데, 실제로는 고농도의 살리실산이 피부 화학적 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40대 여성분은 아스피린 팩을 일주일간 했다가 볼 전체가 벗겨지고 심한 홍반이 생겨서 한 달 동안 진정 치료만 받아야 했습니다.
심지어 “여드름이 나면 소독용 알코올을 발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피부 표면의 유익균까지 죽이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오히려 세균이 더 쉽게 침투하게 만듭니다. 결국 여드름을 없애려다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서 더 심한 여드름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여드름은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따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입니다.
흉터 없이 여드름을 다루는 현실적인 방법
여드름이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짜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여드름한의원 저는 사람들에게 ‘짜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짜고 싶은 충동을 어떻게 다룰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아무리 짜지 말라고 해도 손이 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특히 거울 앞에서 발견한 여드름은 참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드름 부위에 진정 성분이 포함된 패치를 붙이는 것입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의 패치는 여드름의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외부 자극을 차단해 줍니다. 패치를 붙이면 손이 가도 직접 만지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짜는 행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밤에 붙이고 자면 아침에 여드름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터졌을 때는 소독 후 연고를 바르고 절대 비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드름이 난 부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서 각질이 딱딱하게 굳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모공을 다시 막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관리의 핵심은 ‘제거’보다 ‘보호’에 가깝습니다. 염증을 최소화하고, 흉터로 남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여드름 치료 중에 가장 흔한 실수는 ‘자가 판단 중단’입니다
여드름 치료에서 가장 큰 적은 치료제의 부작용도, 병원의 잘못된 처방도 아닙니다. 바로 환자 스스로 ‘이쯤이면 됐다’라고 판단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제가 본 환자 중에 피부과에서 3개월간 치료받고 여드름이 거의 사라져서 병원을 그만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가 2~3개월 후에 같은 자리에 여드름이 다시 나서 돌아옵니다.
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현재 올라온 염증을 없애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피지선의 활동을 조절하고, 모공 각질을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보통 여드름이 호전된 후에도 유지 관리 차원에서 2~3개월 더 치료를 권장합니다. 항생제를 오래 쓰는 것은 내성 문제가 있지만, 국소 레티노이드나 아젤라산 같은 유지 요법은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저는 상담할 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여드름이 없어졌다고 치료가 끝난 게 아닙니다. 피부가 스스로 정상적인 각질 주기를 되찾을 때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립니다.” 특히 20대 이후에 시작된 여드름은 호르몬 영향이 크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해도 된다는 신호를 의사에게 확인받기 전까지는 예방적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은 완치보다 관리가 필요한 피부 질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드름 치료 비용은 평균적으로 얼마인가요?
여드름 치료 비용은 병원과 치료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보통 1회 내원 시 진료비와 약값을 합쳐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입니다. 경구약인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면 월 10만 원 이상 들 수 있고, 레이저나 필링 같은 시술은 회당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비쌉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외래 진료는 부담이 적으니, 첫 방문 시 비용을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나면 화장을 해도 되나요?
여드름이 났을 때 화장을 전혀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사용하고 철저히 클렌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유분기가 많은 크림형 파운데이션보다는 파우더형이나 가벼운 비비크림이 모공을 덜 막고, 클렌징 오일보다는 약산성 폼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을 지울 때는 문지르지 말고 손으로 가볍게 롤링한 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내세요.
여드름 흉터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나요?
얕은 붉은 흉터나 색소 침착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옅어질 수 있지만, 움푹 패인 흉터나 깊은 흉터는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흉터가 이미 패인 경우에는 레이저 재표면화(프락셀, 울트라펄스 등), 마이크로니들링, 서브시전 같은 시술이 필요합니다. 흉터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초기 염증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약을 먹으면 생리가 불규칙해지나요?
일반적인 여드름 항생제나 이소트레티노인은 생리 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일부 여성용 여드름 치료제(스피로노락톤이나 경구 피임약)는 호르몬에 작용해 생리 패턴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경구 피임약을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면 초기에 출혈이나 주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 불순이 지속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치료 중에 짜면 안 되나요?
네, 여드름을 짜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키고 흉터를 남길 위험이 높아서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삼각존(코와 입 주변)은 뇌로 이어지는 정맥동과 연결되어 있어, 세균이 역류하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터져 나온 경우에는 소독 후 연고를 바르고, 가능하면 피부과에서 압출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드름, 짜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피부과 상담실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선생님, 저는 여드름이 왜 이렇게 자꾸 나는 걸까요?”입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이미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본 상태예요. 짜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클렌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여드름은 끊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피부과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한 번 났던 자리에 또 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많은 분이 여드름을 피부 표면의 문제로만 봅니다. 그래서 세안을 열심히 하고, 각질 제거에 공을 들이고, 비싼 화장품을 바릅니다. 하지만 제가 수백 명의 손님을 상담하면서 확인한 것은, 여드름의 진짜 원인은 피부 깊은 곳, 즉 모낭과 피지선의 염증 상태에 있다는 점입니다. 표면 관리만으로는 모낭 속에서 진행되는 염증을 멈출 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여드름이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나는 핵심 이유입니다.
물론 짜는 습관이 나쁜 건 맞습니다. 손으로 짜면 주변 조직에 염증이 퍼지고, 모공이 더 커지면서 흉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짜지 않아도 여드름은 납니다. 진짜 문제는 피부 속에서 이미 시작된 염증 반응을 어떻게 끊어내느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현장에서 본 사례를 바탕으로, 여드름이 반복되는 메커니즘과 실제로 효과를 본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같은 자리에 반복 나는 이유, 모낭 벽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이 한 번 났던 자리에 또 나는 데는 분명한 구조적 이유가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설명하는 내용을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여드름은 모낭 입구가 막히고, 그 안에서 피지와 각질이 쌓이면서 박테리아(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가 증식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상담했던 20대 후반 여성 손님 A씨의 사례를 들려드릴게요. A씨는 3년째 턱 주변에 같은 부위에 여드름이 났다가 가라앉았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도 받고, 약도 먹었지만 몇 달 지나면 다시 올라왔습니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A씨는 여드름이 날 때마다 면봉으로 꾹꾹 눌러 내용물을 짜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절대 짜지 말라고 했지만, 볼 수 없이 답답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 모낭 벽은 이미 손상되어 있습니다. 한 번 염증이 깊게 진행되면 모낭 벽이 약해지고, 그 자리는 흉터 조직이나 섬유 조직으로 바뀌며 좁아진 통로가 생깁니다. 다음에 피지가 조금만 과하게 분비돼도 그 좁은 통로가 쉽게 막히고, 여드름이 다시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나는 겁니다.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도 완치처럼 보였다가 재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낭 벽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표면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호르몬 변화입니다. 특히 성인 여드름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턱이나 입 주변에 여드름이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늘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자리가 아니라 매번 다른 부위에 나는 경우는 대개 이 호르몬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여드름흉터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나는 경우는 앞서 말한 모낭 구조 손상과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여드름 치료의 핵심은 속부터 다스리는 것, 피부과 약이 왜 중요한가
여드 https://www.nytimes.com/search?dropmab=true&query=여드름흉터 름 치료에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피부과 처방약이 독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소트레티노인(일명 로아큐탄) 성분의 약은 부작용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서, 복용을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술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수년간 상담하며 관찰한 결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하면 재발률을 확연히 줄일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염증성 질환입니다. 피부 표면에 바르는 약만으로는 피지선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모낭 속 염증을 직접 가라앉히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경구용 약물은 혈액을 통해 피지선에 직접 작용해서 피지 분비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특히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선 자체를 위축시켜서 여드름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고,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기형 유발 위험이 있어 반드시 피임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처방과 정기적인 혈액 검사 없이 임의로 복용하는 것만 피하면 됩니다.
국소용 약물도 중요합니다. 아젤라산, 레티노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는 모공 각질을 정상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들은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2~3주 정도 바르다가 효과가 없다고 중단하는데, 여드름 치료는 최소 3개월, 보통 6개월 이상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제가 상담할 때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여드름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니,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최소 3개월은 꾸준히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피부과만으로 부족한 이유, 생활 습관이 재발을 결정합니다
피부과 치료를 열심히 받아도 생활 습관이 그대로라면 여드름은 다시 돌아옵니다. 한 30대 남성 손님 B씨는 등과 어깨에 여드름이 심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먹고 바르는 연고를 쓰면서 3개월 만에 증상이 많이 호전됐습니다. 그런데 6개월 후 다시 찾아왔을 때는 상태가 더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B씨는 헬스를 즐겨 하는데,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를 매일 마시고 있었습니다. 유청 단백질이 혈중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를 높여 피지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B씨는 보충제를 끊고 식단을 조절한 뒤 2개월 만에 피부가 확연히 안정되었습니다.
식습관도 큰 영향을 줍니다.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 예를 들어 흰 빵, 설탕이 많이 든 음료, 과자 같은 것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는 피지선을 자극해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저혈당 지수 식단, 즉 통곡물, 채소, 생선 등을 주로 먹는 식단은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상담한 손님 중에서 식단 조절만으로도 여드름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경우를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는 피지 분비를 촉진합니다. 수면 부족은 피부 재생 주기를 늦춰서 염증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피부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은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습니다. 한쪽만 열심히 돌리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흉터가 걱정된다면, 지금 바로 이렇게 하세요
여드름 흉터는 관리 시기를 놓치면 평생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드름이 났을 때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첫 번째 원칙은 절대 짜지 않는 것입니다. 손으로 짜면 피부 조직을 손상시켜서 움푹 패인 흉터나 튀어나온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짜는 건 전문 기구를 사용해서 염증을 최소화하고 소독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집에서 하는 건 대부분 위험합니다. 특히 턱이나 이마 같은 곳은 뼈가 가까워서 흉터가 잘 생기니 더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여드름이 났을 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빨갛게 올라오는 염증성 여드름은 방치하면 깊게 패인 흉터로 이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나 판필 주사 같은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판필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서 흉터 형성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시술이 두렵다면 최소한 여드름 전용 패치를 붙여서 자극을 줄이고, 진정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이미 생긴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흉터 치료는 조기 개입이 핵심입니다. 여드름이 가라앉은 후에도 6개월에서 1년 동안 붉은 자국이나 패인 자국이 남아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레이저 리서페이싱, 마이크로니들링, 필러 같은 치료를 고려해 보세요. 제가 상담했던 손님 중에는 흉터 치료를 위해 수백만 원을 쓴 분도 있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적절한 시기에 받은 치료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흉터가 걱정된다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문을 두드리세요.
자주 묻는 질문
여드름 흉터 치료 비용은 얼마인가요?
흉터 치료 비용은 시술 종류와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레이저 리서페이싱은 1회당 3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 마이크로니들링은 10만 원에서 30만 원 선입니다. 여러 번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총비용은 더 들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피부과에서 상담 후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약을 먹는 동안 임신해도 되나요?
이소트레티노인 계열 약은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중에는 절대 임신하면 안 됩니다. 가임기 여성은 복용 전 임신 테스트를 하고, 복용 기간과 중단 후 최소 1개월까지 피임을 해야 합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고 지시를 따르세요.
여드름이 났을 때 짜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손으로 짜면 주변 조직에 염증이 퍼지고, 모낭 벽이 손상되어 흉터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삼각존이라고 불리는 코와 입 주변은 뇌로 이어지는 혈관과 연결되어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안전하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피해야 할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흰 밀가루, 설탕, 가공식품이고, 좋은 음식은 통곡물, 채소, 생선 같은 저혈당 식품입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호르몬 영향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므로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는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여드름 치료는 보통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리며, 완전히 안정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꾸준히 병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중간에 호전이 더뎌도 의사와 상담하며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