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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 계약 전에 이 3가지를 확인했다면 후회는 없었을까?

계약서보다 먼저 본 것은 커피 한 잔의 온도였다

지난해 가을, 한 스타트업 대표가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미 3개 업체와 미팅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그가 꺼낸 이야기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어디는 기획서가 두꺼웠고, 어디는 견적이 가장 쌌어요. 그런데 데브크래프트는 달랐습니다. 계약서 초안을 보여주기 전에, 저희 사용자 인터뷰 기록을 요구하더군요.”

그는 데브크래프트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인터뷰 기록을 보며 “이 기능은 첫 버전에서 빼는 게 낫겠다”고 말한 순간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 실제로 그 기능은 개발 비용의 30%를 차지할 규모였는데, 서비스의 핵심 가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가 느낀 것은 “이 업체는 우리를 팔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계약서의 위약금 조항과 지식재산권 귀속 조항은 확인하셨나요?” 그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지금쯤 다섯 개의 견적서를 펼쳐 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견적서는 기능 목록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고, 어떤 것은 화면 설계서의 목업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계약서의 작은 글씨, 특히 ‘산출물의 소유권’과 ‘하자 보수 범위’에 대한 문구를 꼼꼼히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데브크래프트와 같은 업체를 고르는 일은 단순히 ‘잘 만드는 곳’을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미리 정하는 문제입니다.

견적서에 적힌 숫자가 전부가 아닌 이유

며칠 전 상담을 요청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견적서 비교표를 가져왔습니다. A사는 2,800만 원, B사는 3,500만 원, 데브크래프트는 3,200만 원이었습니다. 그는 “A사가 가장 싸다”며 A사를 선택하려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한 가지를 물었습니다. “A사 견적서에 ‘기획 변경 시 추가 비용 발생’이라는 항목이 있던가요?” 그는 다시 확인한 뒤 놀랐습니다. A사는 디자인 변경 한 번에 50만 원, 기능 추가 시 100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B사는 범위가 명확해 보였지만, 정작 ‘운영 중 버그 수정’이 3개월 이후에는 유료라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데브크래프트의 견적서는 달랐습니다. 기능 목록 옆에 ‘우선순위’와 ‘제외 가능 기능’이 명시되어 있었고, ‘협의에 따른 범위 조정’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업체와 진행한 12개 프로젝트 중 10개가 기획 단계에서 기능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됐습니다. 견적서에서 중요한 것은 총액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전제 조건’입니다. 예를 들어 ‘푸시 알림’이라는 한 줄이 단순히 서버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지, 사용자 세그먼트별로 맞춤 발송하고 A/B 테스트까지 할 수 있는지에 따라 개발 기간은 두 배 이상 차이 납니다.

저는 항상 고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견적서는 부동산의 ‘호가’와 같습니다. 실제 거래는 조건 협상에서 결정됩니다.” 데브크래프트가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항상 싸거나 빠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견적서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분명히 적어둡니다. 이는 나중에 발생하는 ‘우리는 그걸 안 만들기로 했잖아요’라는 실랑이를 줄여줍니다. 프로젝트가 6개월을 넘어가면, 초기 견적의 10% 차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전체 비용의 40%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개발 기간이 3개월 늦어지는 숨은 변수

제가 지난 3년간 컨설팅한 40개 앱 개발 프로젝트 중 31개가 예정된 출시일을 넘겼습니다. 그중 6개는 무려 6개월 이상 지연됐습니다. 지연의 원인은 대부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획 단계에서 확정하지 않은 세부 사항, 예를 들어 ‘비밀번호 찾기 화면의 디자인’이라든지 ‘알림 설정의 기본값’ 같은 사소한 결정들이 쌓여 개발을 멈추게 했습니다.

데브크래프트는 이런 지연을 막기 위해 https://www.nytimes.com/search?dropmab=true&query=어플제작업체 ‘의사결정 마감일’을 계약서에 명시합니다. 예를 들어, ‘화면 설계서 검토는 5영업일 이내에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미응답 시 자동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식입니다. 이 조항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저는 한 프로젝트에서 직접 목격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대표가 해외 출장 중에 화면 설계서를 검토하지 못했고, 데브크래프트는 약관대로 다음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표가 불만을 표시했지만, 결과물을 본 뒤 “오히려 덕분에 일정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모든 지연이 클라이언트 탓인 것은 아닙니다. 데브크래프트도 초기에 기술적인 난관에 부딪혀 일정을 미룬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연이 예상될 때 최소 2주 전에 고객에게 알리고, 대안을 함께 제시합니다. 국내 앱개발업체 중 이런 ‘지연 예고’를 체계적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문제가 터진 뒤에야 연락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 전에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무엇을 쓰는지, 진행 상황을 어느 주기로 공유하는지’를 꼭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데브크래프트는 주 1회 진행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격주로 화상 미팅을 잡습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 ‘우리는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는데요’라는 분쟁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계약서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세 개의 고비

계약서를 받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전체 금액과 납기일만 확인합니다. 하지만 저는 세 가지 조항을 가장 먼저 봅니다. 첫째, ‘지식재산권 귀속’ 조항입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개발 완료와 동시에 클라이언트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고 적지만, 문제는 소스 코드의 ‘형상 관리’와 ‘기술 문서’까지 포함하는지입니다. 데브크래프트는 계약서에 ‘소스 코드, 데이터베이스 설계서, API 명세서를 포함한 모든 산출물’을 인도한다고 명시합니다. 이게 빠져 있으면 나중에 다른 업체로 이전할 때 큰 비용이 발생합니다.

둘째, ‘하자 보수’ 조항입니다. 일반적으로 ‘런칭 후 3개월간 무상 수정’이라는 조건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자’의 정의가 중요합니다. 명세서에 없는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것은 하자가 아닙니다. 반면에 명세서에 있는 기능이 오류를 내는 것은 하자입니다. 데브크래프트는 이 기준을 계약서에 예시로 적어둡니다. 예를 들어 ‘로그인 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는 경우’ 같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명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이 기능은 하자가 아니다’라는 실랑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중도 해지’ 조항입니다.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경우, 보통 ‘기성고 비율에 따라 정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성고 비율’을 어떻게 산정할지가 모호하면 분쟁이 생깁니다. 데브크래프트는 ‘수행한 단계의 산출물을 기준으로 비율을 산정한다’고 명시하며, 단계별로 산출물의 목록을 별첨으로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중도에 그만두더라도 최소한 지금까지 만든 화면 설계서와 프로토타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사례 중에는 계약서에 이 조항이 없어서, 한 업체가 ‘작업을 70% 했으니 70%를 달라’고 주장하고 고객은 ‘완성된 것도 없는데 왜 70%를 주냐’고 맞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소송까지 갔고, 양쪽 모두 변호사 비용이 개발비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오늘, 견적서를 다시 열어보고 이 숫자를 확인하세요

여러분이 지금 받은 견적서를 펼쳐 보세요. 첫 페이지에 있는 총액보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조건’ 목록을 먼저 읽어보세요. ‘개발 범위’ 항목에서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이라고 적힌 기능이 단순한 CRUD인지, 아니면 소셜 로그인과 파일 첨부, 관리자 페이지까지 포함하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추가 개발 비용’이라는 항목이 있다면, 그 단가가 얼마인지 옆에 메모해 두세요. 데브크래프트는 이 단가를 기능 단위로 명시하는 대신, ‘투입 인력의 시간당 단가’로 공개합니다. 이렇게 하면 작은 기능 추가도 ‘이 정도 시간이니 이만큼의 비용이 든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행동 하나를 제안합니다. 견적서를 보낸 업체에 이메일로 한 가지만 물어보세요. “혹시, 저희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면 지금까지 작업한 산출물을 받을 수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해 어플제작업체 ‘가능합니다’라고 답하는 업체라면, 계약서의 관련 조항을 확인하세요. 데브크래프트는 이 질문을 받으면 ‘네, 단계별 산출물 목록을 계약서 별첨에 넣어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만약 답변이 흐리거나 ‘계약서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식이라면, 그 업체와는 더 이야기해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있을 미팅이 있다면, ‘견적서의 전제 조건’을 종이에 적어서 가져가세요. 다섯 개 업체가 말하는 ‘푸시 알림’이 같은 기능을 의미하는지, ‘관리자 페이지’가 어디까지 포함하는지,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이 비교가 끝나면 어떤 업체가 진짜 일을 하는지 보일 것입니다. 저는 데브크래프트를 특별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계약서에 쓰는 ‘경계’의 명확함은, 당신이 다른 업체와 협상할 때도 기준점이 되어줍니다. 그 기준점을 쥐고 있는 사람이, 결국 좋은 앱을 받는 사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앱개발업체 데브크래프트의 평균 개발 비용은 얼마인가요?

데브크래프트의 평균 프로젝트 비용은 중소규모 앱 기준으로 3,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입니다. 기능의 복잡도와 플랫폼(양쪽 모두 지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단순한 MVPMVP(최소 기능 제품)은 2,000만 원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견적은 요구사항 정의 후에 가능하며, 이 단계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데브크래프트와 계약하면 개발 기간은 보통 어느 정도 걸리나요?

일반적인 앱 출시까지의 기간은 4개월에서 7개월입니다. 기획과 디자인 확정이 빨리 되면 3개월 안에도 가능하지만, 복잡한 관리자 기능이나 결제 연동이 포함되면 8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데브크래프트는 계약서에 단계별 마감일을 명시하며, 클라이언트의 의사결정 지연이 없을 때 일정을 보장하는 방식입니다.

앱을 수정하거나 기능을 추가하려면 데브크래프트와 유지보수 계약을 해야 하나요?

런칭 후 3개월 동안은 하자 보수 범위 내에서 무료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후 유지보수는 월 50만 원부터 시작하는 별도 계약을 통해 진행합니다. 기능 추가는 시간당 단가를 적용하며, 소규모 수정은 1~2주 내에 반영됩니다. 계약하지 않더라도 소스 코드와 문서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 맡길 수 있습니다.

데브크래프트와 다른 업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계약서에 ‘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적어둔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맞춤 개발’이라는 말로 범위를 모호하게 하다가, 나중에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데브크래프트는 기획 단계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계약서에 의사결정 마감일과 산출물 목록을 포함합니다. 또한 주간 진행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내 투명하게 소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