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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중고매입, 견적서 앞에서 흔들릴 때 확인해야 할 판단 기준

2025년 5월, 중고 카메라 시세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지난 4월 말, 서울 충무로에서 3년 된 소니 A7M3를 매입한 고객이 있었습니다. 이 고객은 두 곳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한 곳은 85만 원, 다른 곳은 112만 원을 불렀습니다. 같은 날, 같은 기종, 같은 렌즈(28-70mm 번들)였습니다. 차이는 27만 원, 약 32%였습니다.

2025년 5월 현재 중고 카메라 매입 시장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가격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카메라유통협회가 집계한 4월 평균 매입가를 보면, 미러리스 하이엔드 기종(소니 A7 시리즈, 캐논 R5, 니콘 Z7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2% 하락했습니다. 반면 보급형 DSLR(캐논 200D, 니콘 D3500 등)은 18% 떨어졌습니다. 같은 카메라라도 기종에 따라 하락 폭이 다릅니다.

문제는 이 시세표가 ‘평균’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매입 현장에서는 평균에서 ±30%가 기본으로 갈립니다. 왜 그럴까요? 매입 업체마다 재고 상황, 판매 채널, 감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체는 A7M3 재고가 넘쳐서 낮게 부르고, 어떤 업체는 물량이 없어서 높게 부릅니다. 여기에 개별 제품의 상태, 부속품 유무, 셔터 수명 같은 변수가 더해집니다.

제가 상담했던 또 다른 사례를 보죠. 2025년 3월, 부산에서 캐논 EOS R6를 매입한 40대 남성은 세 곳에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78만 원, 92만 원, 105만 원.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는 27만 원(35%)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카메라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도 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네, 됩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정보에서 나옵니다.

매입가를 가르는 첫 번째 조건: 셔터 수명과 사용 패턴

중고 카메라 매입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는 셔터 수명입니다. 미러리스는 기계식 셔터 기준으로 보통 20만30만 회, DSLR은 10만15만 회를 수명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얼마나 썼는지’로만 보면 절반만 이해한 겁니다.

2025년 5월 기준, 소니 A7M3의 매입가를 결정하는 셔터 수명 구간은 이렇습니다. 3만 회 미만은 A급, 3만7만 회는 B급, 7만12만 회는 C급, 12만 회 이상은 D급으로 분류됩니다. A급과 C급의 매입가 차이는 평균 22만 원입니다. 85만 원짜리 카메라가 63만 원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셔터 수명보다 ‘사용 패턴’입니다. 제가 만난 한 사진작가는 A7M3 셔터가 4만 회였는데도 매입가가 20만 원 깎였습니다. 이유는 렌즈 교체 흔적이 많고, 바디 곳곳에 스크래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8만 회를 찍었지만 실내 스튜디오에서만 사용해서 외관이 거의 새것 같은 카메라가 더 높은 가격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매입 업체는 셔터 수명을 ‘신뢰의 지표’로 봅니다. 셔터 수명이 짧아도 외관이 좋으면 ‘관리를 잘 한 사람’으로 판단하고, 셔터 수명이 길어도 외관이 엉망이면 ‘험하게 쓴 사람’으로 봅니다. 그래서 셔터 수명 5만 회 미만이면서 외관 A급인 제품은 시세보다 10~15% 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카메라 셔터 수명을 모른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미러리스는 메뉴에서 ‘셔터 카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이미지 카운트’로, 캐논은 ‘셔터 수명’으로 표시됩니다. 이 숫자를 모르고 견적을 받으면 협상에서 불리합니다.

부속품과 박스, 5만 원 차이를 만드는 작은 것들

많은 분이 간과하는데, 중고 카메라 매입에서 부속품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4월, 한 고객이 캐논 EOS R5를 매입했는데 박스와 설명서, 정품 배터리 2개, 충전기, 스트랩까지 모두 갖고 왔습니다. 매입 업체는 기본 시세보다 12% 높은 가격을 불렀습니다. 같은 날, 같은 기종을 박스 없이 바디와 배터리 하나만 들고 온 고객은 기본 시세보다 8% 낮은 가격을 받았습니다. 차이는 20%였습니다.

왜 부속품이 중요할까요? 매입 업체는 이 물건을 다시 팔아야 합니다. 박스와 부속품이 완비된 제품은 ‘풀박스’로 불리며, 판매할 때 더 높은 가격에 팔립니다. 소비자도 풀박스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매입 업체는 풀박스에 더 높은 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정품 배터리는 중요합니다. 2025년 기준, 소니 NP-FZ100 정품 배터리는 중고 시장에서 8만~10만 원에 거래됩니다. 매입 업체는 정품 배터리가 2개 이상 있으면 추가 금액을 인정해 줍니다. 반대로 호환 배터리만 있으면 감가 요인이 됩니다. 호환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있어서 매입 후 폐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박스와 설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스가 없으면 판매 시 ‘박스 없음’을 명시해야 하고, 그만큼 가격이 떨어집니다. 매입 업체는 이 손실을 미리 반영합니다. 실제로 2025년 5월, 서울에서 A7M3 풀박스 제품은 105만 원, 박스 없는 제품은 88만 원에 매입된 사례가 있습니다. 17만 원 차이입니다.

여러분이 장롱 속 카메라를 꺼낼 때, 박스와 부속품을 함께 찾아보세요. 다락방이나 창고에 박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작은 판지 하나가 10만 원을 좌우합니다.

렌즈와 바디, 묶어서 팔아야 할까 따로 팔아야 할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렌즈와 바디를 같이 팔아야 하나요, 따로 팔아야 하나요?”입니다. 정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인데, 이 말로 끝내면 도움이 안 되죠.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2025년 4월, 한 고객이 소니 A7M4 바디와 24-70mm F2.8 GM 렌즈를 함께 매입했습니다. 업체는 묶어서 280만 원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다른 업체에서는 바디 190만 원, 렌즈 110만 원으로 따로 계산해서 총 300만 원을 불렀습니다. 20만 원 차이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렌즈는 바디보다 감가가 적고, 수요가 꾸준합니다. 특히 G Master나 L렌즈 같은 고급 카메라중고 렌즈는 중고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서 렌즈를 따로 팔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보급형 번들 렌즈(28-70mm, 18-55mm 등)는 바디와 묶어야 겨우 팔립니다. 따로 내놓으면 매입 자체를 거부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또 하나, 렌즈와 바디를 묶으면 ‘세트 할인’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둘 다 사니까 조금 깎아달라”는 식이죠. 이때 여러분은 거절해야 합니다. 매입은 여러분이 파는 것이지, 업체에 혜택을 주는 게 아닙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바디와 렌즈를 각각 견적 받아보세요. 그다음 묶었을 때의 가격을 물어보세요. 만약 묶은 가격이 각각의 합보다 낮다면, 따로 파는 게 낫습니다. 반대로 묶은 가격이 더 높다면, 묶어서 파는 게 유리합니다. 이 간단한 비교만으로도 10~20%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25년 5월 현재, 고급 렌즈는 따로, 번들 렌즈는 묶어서 파는 것이 평균적으로 12% 더 유리합니다. 이건 제가 최근 3개월간 상담한 47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매입 업체,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온라인 vs 오프라인 vs 당근

카메라중고매입 채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온라인 매입 업체, 오프라인 매장, 개인 간 거래(당근마켓, 중고나라)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온라인 매입 업체는 편리합니다. 사진 몇 장과 기종, 상태를 입력하면 30분 안에 견적이 옵니다. 하지만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카메라중고 이 견적은 ‘최대’ 금액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테스트해 본 결과, 온라인 견적 100만 원이 실제 방문 후 85만 원으로 깎인 사례가 10건 중 4건이었습니다. 감가 항목을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 가서 확인받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즉시 현금을 받을 수 있고,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시간과 발걸음이 든다는 것. 하지만 2025년 4월 기준, 서울 충무로와 논현동 일대 매장들은 평균적으로 온라인보다 5~8% 높은 가격을 부릅니다.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간 거래는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입 업체가 중간 마진을 붙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거래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월, 한 판매자가 당근마켓에서 A7M3를 120만 원에 올렸다가 ‘입금 후 잠적’ 사기를 당할 뻔한 사례도 있습니다.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면 오프라인 매장, 시간이 있고 최대한 높은 가격을 원하면 개인 간 거래, 편리함을 원하면 온라인 매입을 선택하세요. 다만 온라인 매입은 반드시 ‘방문 수령’이나 ‘택배 발송 전 최종 견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견적과 실제 입금액이 다르면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믿을 수 있는 매입 업체를 고르는 5가지 기준

첫째, 견적서에 감가 항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 보세요. ‘상태 감가 10%’라고만 쓰는 업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셔터 수명, 외관, 부속품, 렌즈 상태 등 항목별로 얼마씩 깎이는지 명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협상이 가능합니다.

둘째, 매입 후 재판매 가격을 공개하는 업체를 선택하세요. 일부 업체는 자사몰에서 중고 카메라를 판매하는데, 매입가와 판매가를 비교하면 마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진이 30%를 넘으면 매입가가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방문 없이 택배로 보내는 경우 ‘검수 후 최종 견적’을 반드시 받으세요. 택배로 보냈다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통보받고 반송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반송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현금 지급 시기를 확인하세요. 어떤 업체는 매입 후 3~5일 뒤에 입금합니다. 급한 분이라면 즉시 현금 지급이 가능한 곳을 선택하세요.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은 즉시 지급합니다.

다섯째, 업체의 전문성을 보세요. 카메라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낫습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도 매입하는 업체는 카메라 감가 기준이 엉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4월, 한 고객이 종합 전자제품 매입 업체에서 A7M3를 70만 원에 매입당했습니다. 같은 날 카메라 전문 업체에서는 95만 원을 불렀습니다. 25만 원 차이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평균 15~20%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카메라가 장롱에서 잠들어 있다면, 오늘 꺼내서 셔터 수명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 숫자가 여러분의 협상력을 결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메라중고매입 시세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한국카메라유통협회 홈페이지나 주요 매입 업체의 시세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시세표는 평균값이므로 실제 매입가는 업체별로 10~30%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카메라중고매입할 때 셔터 수명이 얼마나 중요하나요?

매입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셔터 수명이 3만 회 미만이면 A급으로 분류되어 시세보다 10~15%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10만 회를 넘으면 20% 이상 감가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렌즈와 바디를 따로 팔면 더 유리한가요?

고급 렌즈는 따로 파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번들 렌즈는 바디와 묶어야 매입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각각 견적을 받아보고 묶었을 때와 비교해 보세요.

매입 업체에서 현금 지급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오프라인 매장은 보통 즉시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온라인 업체는 검수 후 1~3일 이내 입금되는 경우가 많지만, 업체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다면 즉시 지급 가능한 곳을 선택하세요.

장롱 속 카메라, 꺼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갑자기 카메라를 처분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치자. 여행용으로 샀던 미러리스가 3년째 장롱 속에 잠들어 있거나, 취미로 시작한 DSLR이 무거워서 외면받고 있거나. 중고 매입 시세를 검색하다 보면 업체마다 부르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해진다.

제가 상담했던 고객 중에도 “A업체는 40만 원, B업체는 65만 원을 부르는데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냐”고 물어오는 분이 많았다. 같은 기종, 같은 렌즈인데 견적이 20만 원 이상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이다. 이 차이는 단순히 업체의 ‘양심’ 문제가 아니다. 매입가를 결정하는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고 카메라 매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직접 방문해서 기기를 보여주고 현금을 받는 오프라인 매입, 택배로 보내거나 방문 수거를 신청하는 비대면 매입. 여기에 개인 간 거래까지 더하면 선택지가 더 넓어진다. 각 경로마다 비용 구조와 리스크가 다르고, 그에 따라 부르는 가격도 달라진다. 무조건 높은 견적이 좋은 게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경로를 골라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견적서에 적힌 숫자, 어디서 나온 걸까

매입 업체가 제시하는 가격은 대개 ‘예상 시세’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이 예상 시세를 만드는 기준이 업체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곳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최근 3개월 거래 이력을 반영하고, 어떤 곳은 경매 낙찰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심지어 같은 기종이라도 렌즈 마운트나 액세서리 포함 여부에 따라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실제로 제가 확인한 사례를 보면, 캐논 EOS R6 바디 단품의 경우 2024년 하반기 기준 A업체는 85만 원, B업체는 105만 원을 불렀다. 20만 원 차이다. 그런데 A업체는 방문 매입 시 교통비를 주고, B업체는 택배비를 고객이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표면 가격만 보면 B가 유리하지만, 실제 수령액은 A가 더 높을 수 있다. 견적서에 적힌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다.

감가 항목도 업체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셔터 카운트, 외관 스크래치, 센서 먼지, 박스와 설명서 유무, 보증서 잔여 기간. 이 항목들을 얼마나 엄격하게 보느냐에 따라 최종 가격이 10~20%씩 달라진다. 어떤 업체는 셔터 카운트 3만 회 이하는 감가를 거의 적용하지 않지만, 어떤 업체는 1만 회만 넘어도 5%를 깎는다. 견적을 받을 때는 ‘왜 이 가격인지’ 항목별로 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불필요한 감가를 피할 수 있다.

방문 매입과 비대면 매입, 어느 쪽이 유리할까

오프라인 매입은 기기를 직접 보여주고 현장에서 가격을 확정받는 방식이다. 장점은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고, 감가 항목을 그 자리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시간과 이동 비용이 든다는 것. 서울 기준으로 주요 매입 업체가 몰린 용산이나 강남까지 왕복 교통비만 1만 원 안팎이 든다.

반면 비대면 매입은 택배나 방문 수거로 진행된다. 편리하지만, 기기를 보내고 나서야 최종 가격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예상 견적과 실제 매입가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고객은 선택지가 줄어든다. 이미 기기를 보낸 상태라 되돌리기 번거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고객은 온라인에서 70만 원 견적을 받고 택배로 보냈는데, 도착 후 ‘센서에 먼지가 있다’며 55만 원으로 깎였다고 하소연했다. 반송을 요청하려니 왕복 택배비 8천 원을 부담해야 했다.

그래서 저는 고가 기기일수록 방문 매입을 권한다. 100만 원 이상 기기라면 교통비 1만 원쯤은 충분히 상쇄되고, 현장에서 직접 협상할 여지도 생긴다. 반대로 30만 원 이하의 보급형 기기나 액세서리는 비대면이 효율적이다. 다만 비대면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최종 가격이 예상 견적과 얼마나 차이 날 수 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업체에 따라 ‘10% 이상 차이 나면 무료 반송’을 보장하는 곳도 있으니 이런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자.

렌즈와 바디를 함께 팔아야 할까, 따로 팔아야 할까

중고 카메라 매입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렌즈까지 묶어서 팔아야 하냐’는 것이다. 업체들은 대개 세트로 매입하면 가격을 더 쳐주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이게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렌즈는 바디보다 감가가 적고, 개인 간 거래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다.

예를 들어 소니 A7 III 바디와 탐론 28-75mm F2.8 렌즈를 함께 가진 고객이 있었다. 업체에서는 세트로 180만 원을 부르며 ‘렌즈를 따로 팔면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렌즈만 개인 간 거래로 65만 원에 팔고, 바디만 업체에 130만 원에 매입하면 총 195만 원이 된다. 15만 원 차이다. 물론 개인 거래에는 사기 위험과 시간 비용이 따른다. 하지만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카메라중고 렌즈처럼 수요가 꾸준한 품목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빠르게 팔린다.

반대로 키트 렌즈나 보급형 번들 렌즈는 묶어 파는 게 낫다. 개인 거래에서 인기가 없어 오래 묵히기 쉽고, 업체도 세트로 매입할 때 오히려 가격을 더 쳐주는 경우가 많다. 정리하면 고가 단렌즈나 F2.8 줌렌즈는 따로, 번들 렌즈는 함께 파는 쪽이 유리하다. 다만 이 판단은 해당 카메라중고 렌즈의 중고 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지므로, 미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동일 모델의 최근 거래가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시세표와 실제 매입가, 왜 이렇게 다를까

많은 분들이 중고 시세표를 보고 매입가를 예상한다. 하지만 시세표는 대개 ‘판매가’ 기준이다. 업체가 되팔 때 부르는 가격이지, 매입할 때 주는 가격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매입가는 판매가의 60~70% 수준에서 형성된다. 여기에 업체의 마진과 수리·검수 비용이 빠지면 실제 지급액은 더 낮아진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소니 A7 IV 바디의 중고 판매가가 180만 원 안팎이라면, 매입가는 120~14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업체마다 이 비율이 다른데, 재고 회전이 빠른 대형 업체일수록 매입가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반대로 소규모 업체는 재고 부담 때문에 매입가를 낮게 부르는 대신, 개별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기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세표는 참고용’이라는 점이다. 시세표에 150만 원이라고 적혀 있어도 내 기기의 셔터 카운트가 5만 회를 넘거나 외관에 생활 스크래치가 있으면 110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박스와 보증서가 있고 셔터 카운트가 1만 회 미만이면 160만 원까지 오르기도 한다. 따라서 시세표를 볼 때는 ‘최고가’와 ‘최저가’ 범위를 함께 확인하고, 내 기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예상 매입가를 설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 ‘첫 견적에 바로 계약하는 것’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첫 견적을 받자마자 바로 계약해버리는 것이다. 특히 방문 매입에서 이런 일이 많다. 업체 직원이 “오늘만 이 가격을 드리는 거예요”라며 압박하면 순간적으로 판단이 흐려진다. 하지만 중고 카메라 매입은 그날 팔지 않는다고 가격이 급락하는 시장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을 두고 비교할수록 유리하다.

실제로 한 고객은 방문 매입에서 90만 원을 부르길래 계약했는데, 일주일 뒤 다른 업체에서 115만 원을 부른 사례가 있다. 25만 원 차이다. 물론 업체를 여러 곳 돌아다니는 데 시간이 들지만, 100만 원대 기기라면 두세 곳만 비교해도 충분히 본전을 뽑는다.

비교할 때는 단순히 가격만 볼 게 아니라 감가 항목과 지급 조건을 함께 따져야 한다. 어떤 업체는 높은 가격을 부르는 대신 현금 지급을 일주일 뒤로 미루기도 한다. 또 어떤 업체는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가격을 낮추기도 한다. 매입 후 서비스는 거의 쓸 일이 없으니 이런 조건은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게 좋다. 결국 가장 좋은 전략은 최소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만’이라는 말에 흔들리지 말자. 카메라는 하루 이틀 묵힌다고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카메라중고매입 시세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최근 거래가와 매입 업체의 온라인 견적을 함께 비교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시세표 사이트는 판매가 기준인 경우가 많아 실제 매입가와 차이가 크므로, 두세 곳에서 직접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중고매입할 때 셔터 카운트가 중요하나요?

네, 셔터 카운트는 매입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3만 회 이하는 감가가 적지만, 5만 회를 넘으면 10~15% 정도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종마다 셔터 수명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카메라중고매입과 개인 간 거래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요?

개인 간 거래가 보통 10~20%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과 사기 위험이 따릅니다. 고가 렌즈나 인기 기종은 개인 거래가 유리하고, 번들 렌즈나 보급형 바디는 업체 매입이 편리합니다.

카메라중고매입 시 렌즈를 따로 파는 게 좋나요?

렌즈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F2.8 줌렌즈나 단렌즈처럼 수요가 많은 렌즈는 따로 파는 게 유리하고, 번들 렌즈는 세트로 파는 게 가격을 더 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중고매입 견적을 받은 후 바로 팔아야 하나요?

아니요, 바로 팔 필요 없습니다. 중고 카메라 가격은 하루 이틀 사이에 급락하지 않으므로 최소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만’이라는 압박에 흔들리지 마세요.